“AI가 기본 탑재된 PC가 새로운 표준이 됩니다.” 2025년, 인텔과 AMD, 퀄컴은 'AI PC' 시장에서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.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Copilot+ PC를 선보이며, 하드웨어·소프트웨어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능이 중심이 되는 컴퓨팅 대전환이 시작됐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AI PC란 무엇인지,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며, 기존 PC와 무엇이 다른지를 먼저 살펴봅니다.
ㅇ AI PC란 무엇인가 – 새로운 컴퓨팅 기준
1. Copilot+ PC의 정의와 등장 배경
- Copilot+ PC는 로컬 AI 처리를 기준으로 탄생한 새로운 카테고리입니다.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 Build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, 기존 클라우드 AI가 아닌 PC 내부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기를 말합니다.
- MS가 제시한 Copilot+ PC 최소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: NPU 40TOPS 이상, RAM 16GB 이상, SSD 256GB 이상, ARM64 또는 x86 기반 칩셋, Windows 11 24H2 이상.
- 기존 PC와 가장 큰 차이는 'NPU 연산 능력'으로, 단순한 AI 기능 탑재가 아니라 로컬에서 실시간 연산이 가능한지 여부가 핵심입니다.
- 특히 배터리 효율성과 발열 관리 측면에서도 ARM 기반 칩셋을 중심으로 혁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.
2. 기존 PC와의 주요 차이점은?
- 기존 PC는 CPU+GPU 중심 구조였지만, AI PC는 NPU가 제3의 축으로 공식화됩니다. 예컨대 이미지 생성, 음성 처리, 요약 등은 GPU보다 NPU가 훨씬 낮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.
- Copilot+ 기능은 로컬에서 실행되며, Recall(화면 검색), Cocreator(이미지 생성) 같은 기능이 대표적입니다. 이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AI 작업이 가능함을 의미합니다.
- AI 가속기가 내장된 NPU는 초당 40TOPS 이상 연산을 지원하며, 이는 스마트폰 AP 수준을 넘어서는 처리 능력입니다.
3. 왜 지금 AI PC가 주목받는가?
- ChatGPT, Copilot, Gemini 등의 AI가 업무, 검색, 콘텐츠 생성의 중심이 되면서 PC가 AI의 구동 장치로 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습니다.
- AI 모델이 점차 경량화되며,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. 이 과정에서 로컬 연산이 가능한 AI PC가 각광받고 있습니다.
- 마이크로소프트, 인텔, 퀄컴, AMD는 이 시장이 “수억 대 규모”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
4. AI PC의 핵심 부품 – NPU란 무엇인가?
- NPU(Neural Processing Unit)는 딥러닝 특화 연산 장치로, 이미지 분석·음성인식·자연어처리 등 특정 AI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.
- GPU보다 전력 소모는 낮고, CPU보다 병렬 연산 성능은 뛰어나 AI inference(추론) 성능에 강점을 가집니다.
- Copilot+ PC에서 NPU는 AI UX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엔진 역할을 하며, 시스템 응답성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책임집니다.
- ARM 기반 퀄컴 ‘Snapdragon X Elite’는 45TOPS, 인텔 Lunar Lake는 48TOPS 이상, AMD Strix Point는 50TOPS를 목표로 NPU 성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
ㅇ AI PC 칩셋 경쟁 – 인텔, AMD, 퀄컴의 기술 전쟁
1. 인텔 – Lunar Lake로의 진화
- 인텔 Lunar Lake는 2025년 상반기에 공개된 차세대 AI PC 칩셋으로, NPU 성능 48TOPS를 구현해 Copilot+ PC 인증 기준을 충족합니다.
- 타일 기반 x86 SoC 구조로 CPU, GPU, NPU가 통합되어 높은 데이터 처리 효율을 보장하며, 메모리 통합 아키텍처로 대역폭도 향상되었습니다.
- Windows 생태계와의 강력한 호환성 덕분에 기존 생산성 앱, 게임, 기업용 소프트웨어까지 폭넓게 지원됩니다.
2. AMD – Strix Point와 Ryzen AI 300
- AMD Ryzen AI 300 시리즈는 최대 50TOPS의 NPU 연산 성능을 갖춘 AI PC용 APU로, Zen5 CPU와 RDNA3.5 GPU, XDNA2 NPU가 통합된 설계입니다.
-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기반으로 저전력 모바일 디바이스부터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까지 다양한 라인업에 대응합니다.
- 특히 LLM 텍스트 처리, 이미지 생성 등 생성형 AI 작업에 강점을 가지며, AI 최적화 드라이버를 지속 업데이트 중입니다.
3. 퀄컴 – ARM 기반의 강력한 도전자
- Snapdragon X Elite는 퀄컴의 첫 PC용 AI SoC로, ARM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.
- 45TOPS 이상의 NPU 성능과 GPU 기반 AI 가속까지 더해져 효율성과 성능의 균형을 강조합니다.
- MS Copilot+ PC의 초기 레퍼런스 제품(서피스 랩탑 7 등)에 탑재되어 ARM 기반 AI PC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
4. 칩셋별 성능 요약 비교표
칩셋 | NPU 연산 성능 (TOPS) | CPU 아키텍처 | Copilot+ 인증 | 대표 탑재 제품 |
---|---|---|---|---|
인텔 Lunar Lake | 48 TOPS | x86 / 타일 기반 SoC | O | HP Spectre AI, Lenovo Yoga AI |
AMD Ryzen AI 300 | 50 TOPS | Zen5 + RDNA3.5 + XDNA2 | O | ASUS Zenbook AI, Acer Swift AI |
퀄컴 Snapdragon X Elite | 45 TOPS + GPU 가속 | ARM 12코어 | O | Surface Laptop 7, Galaxy Book5 Edge |
표에서 보듯 각 칩셋은 성능과 최적화 전략 면에서 차별점을 갖고 있으며, Copilot+ PC 인증 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.
ㅇ Copilot+ PC의 주요 기능 – 새로운 윈도우 환경
1. 윈도우 11 24H2 + Copilot+ 통합 전략
-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24H2 버전부터 Copilot+ 기능을 기본 탑재하며, 이는 윈도우의 대전환을 의미합니다.
- Copilot+는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, OS 전반에 걸쳐 AI 기반 UX를 통합하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.
- NPU 연산을 활용한 기능들이 UI 전면에 배치되며, 로컬 기반 AI 서비스들이 윈도우 기본 기능으로 재구성됩니다.
2. 대표 기능 1 – Recall (화면 검색 및 활동 기록)
- 사용자의 PC 활동을 이미지와 메타데이터 기반으로 기록하며, 시간 단위로 되돌아가 검색 가능한 기능입니다.
- 예: “어제 오후 본 파란색 PPT 파일”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과거 파일·화면·웹기록을 AI가 찾아줍니다.
- 로컬 저장과 사용자 승인 기반으로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지만, 프라이버시 논란도 동반하고 있습니다.
3. 대표 기능 2 – Cocreator (AI 이미지 생성)
-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으로 로컬 환경에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며, 와콤 펜 입력 등도 지원합니다.
- 생성 속도는 GPT 기반의 클라우드 모델보다 빠르며, NPU로 직접 처리되어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 없습니다.
- Adobe, Corel 등과의 연동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와의 시너지도 추구 중입니다.
4. 대표 기능 3 – 실시간 AI 통역 기능 (Live Captions + Translate)
- 영상, 오디오, 회의 음성 등을 실시간으로 자막 및 번역해주는 기능으로, 로컬 NPU에서 즉시 처리됩니다.
- 예: 영어 유튜브 강의 시청 중 자동으로 한글 자막 제공, 외국어 Zoom 회의에서도 동시 통역 지원 가능
- 인터넷 연결 없이도 동작 가능하며, 향후 오프라인 통역 기능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.
ㅇ AI PC 제품 경쟁 현황 – 제조사별 전략
1. 삼성전자 – 갤럭시 북 AI 전략
- ARM 기반 퀄컴 X Elite를 탑재한 Galaxy Book5 Edge 시리즈를 통해 Copilot+ 시장에 본격 진입했습니다.
- 초슬림 디자인, 배터리 효율 극대화, 스마트폰 연동 기능 강화로 삼성 생태계와의 통합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.
- Recall, Cocreator, Live Translate 등 주요 AI 기능을 모두 기본 탑재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습니다.
2. LG전자 – 그램 AI 시리즈
- AMD Ryzen AI 300 시리즈 기반으로 제작된 그램 AI 모델을 공개했습니다.
- 초경량 설계와 휴대성에 집중하며, 대학생 및 전문가층을 겨냥한 고성능·고효율 노트북 시장 공략이 특징입니다.
- AMD 칩셋 특유의 멀티모달 AI 성능을 활용하여 LLM 기반 텍스트 작업과 생성형 이미지 작업을 지원합니다.
3. HP, Lenovo 등 글로벌 제조사 행보
- HP는 인텔 Lunar Lake 기반의 Spectre AI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사용자층을 타깃으로 시장 진입 중입니다.
- Lenovo는 Yoga AI 시리즈를 통해 AMD와 인텔 양쪽 칩셋을 활용해 다양한 가격대 제품군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.
- 각 제조사는 NPU 성능 기준을 충족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, Copilot+ 기능이 모든 모델에 공통 적용되고 있습니다.
ㅇ AI PC 시장의 반응과 향후 전망
1. 긍정적 반응 – 생성형 AI 활용의 실질화
- 로컬 기반 생성형 AI 처리로 즉시 응답성과 오프라인 활용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.
- 보안 강화: 민감 데이터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으므로 기업용, 의료용, 교육 분야에서도 신뢰도가 높아졌습니다.
- 배터리 수명 및 발열 제어에서도 ARM 기반 구조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.
2. 우려점 – 호환성과 사생활 이슈
- ARM 기반 시스템에서는 x86 전용 구형 앱과의 호환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.
- Recall 기능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
- 고성능 NPU가 기본 탑재되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도 확인되고 있습니다.
마무리하며
- AI PC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으며, 각 제조사와 칩셋 기업들이 치열한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
- 인텔, AMD, 퀄컴 모두 Copilot+ PC 기준을 충족하는 NPU를 탑재했지만, 칩 아키텍처와 연동된 기능 최적화에서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.
-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+ 전략은 OS 중심의 AI 혁신을 의미하며, Recall, Cocreator, 실시간 통역 등 실용 중심 기능들이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
- 앞으로의 관건은 AI 기능의 유용성 + 프라이버시 보호 + 앱 호환성 확보가 될 것이며, 소비자와 기업 모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.
📽 참고 영상으로 더 깊게 보기
📎 함께 보면 좋은 글
📌 참고: Microsoft Copilot+ PC 공식 안내 (영문)#aipc전쟁 #인텔루나레이크 #amd라이젠ai #퀄컴xelite #copilotplus #npu기술 #윈도우미래 #생성형ai #엣지컴퓨팅 #2025it트렌드